캠핑·등산 중 벌에 쏘였다면? 올바른 대처법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캠핑이나 등산을 즐기는 동안 벌에 쏘이는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특히 산속이나 캠핑장에서 벌에 쏘이면 당황하기 쉽고, 잘못된 대처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벌쏘임 사고 발생 시 올바른 응급처치 방법과 예방 수칙,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캠핑·등산 중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방법

1) 즉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기
벌이 한 마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벌집 근처에서 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쏘인 즉시 20m 이상 이동하여 벌이 따라오지 않도록 하며, 손이나 물건을 휘두르면 벌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2) 벌침 제거하기
꿀벌에 쏘였다면 벌침이 피부에 박혀 있을 수 있습니다.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나 카드형 물건을 이용해 밀어내듯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벌침을 잡아 빼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3) 상처 부위 소독 및 냉찜질
벌침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로 씻고 소독합니다.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과 부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도 독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긁거나 문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알레르기 반응 확인하기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올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과거 벌쏘임 반응이 심했던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 벌쏘임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1) 밝은색 옷을 입고 향이 강한 제품 피하기
벌은 어두운색 옷에 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향수, 헤어스프레이, 로션 등 강한 향이 나는 제품은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합니다.

2) 단 음식과 과일 주의하기
벌은 단 음식과 과일에 끌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야외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는 뚜껑이 있는 용기에 보관하고, 먹고 난 후 음식물을 바로 정리해야 합니다.

3) 벌집 근처 접근 금지
나뭇가지나 바위 밑, 덤불 속에는 벌집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벌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세요.

4) 벌을 자극하지 않기
벌이 가까이 날아올 경우 손이나 물건을 휘둘러 쫓지 않습니다. 조용히 움직이며 벌이 자연스럽게 떠나도록 기다립니다.

3.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은?

1)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 발생
두드러기, 가려움증이 전신으로 퍼질 때, 호흡곤란, 목이 붓는 느낌이 들 때, 어지러움, 의식 저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2) 쏘인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고름이 찰 때
보통 벌쏘임 후 붓기는 하루 이내에 가라앉지만, 심한 염증이 발생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 입술, 목 주변을 쏘였을 경우 부기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즉시 진료받아야 합니다.

3) 말벌에 여러 군데 쏘였을 때
말벌 독성은 꿀벌보다 강하며, 여러 번 쏘이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곳을 쏘였거나 말벌에 쏘인 후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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