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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정리

목차
1. 트럼프의 ‘25% 구리 관세’ 발언, 무엇이 문제인가
2. 왜 하필 지금 ‘구리’인가?
3. 세계 구리 수급 상황과 가격 전망
4. 한국 및 글로벌 산업계의 타격은?
5. 투자자 시선: 관련 종목과 시장 반응
6. 관세 부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7. 결론: 트럼프식 통상 압박, 이번에도 현실화될까?
1. 트럼프의 ‘25% 구리 관세’ 발언, 무엇이 문제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중국산 구리에 대해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몇 주 내 실행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시장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이 관세는 미국 내 제조업, 반도체, 전기차, 인프라 산업 등 구리를 핵심 자원으로 사용하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에도 충격을 줄 수 있어 국제 구리가격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2. 왜 하필 지금 ‘구리’인가?
트럼프의 관세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 이상으로 분석된다.
구리는 ‘닥터 코퍼(Dr. Copper)’로 불릴 만큼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 원자재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약 8%를 차지하며,
정제 구리 및 구리 반제품의 글로벌 최대 수출국이다.
트럼프가 중국산 구리에 고율 관세를 예고한 것은
경제·안보 차원 모두에서 ‘중국 견제’ 목적을 띤 통상 압박 카드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전략광물 보호 정책이 강화되면서,
구리도 반도체·배터리 핵심 광물처럼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세계 구리 수급 상황과 가격 전망
이미 구리 시장은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압력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 칠레, 페루 등 주요 생산국들의 공급 차질
•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선·배터리 수요 급증
• 미국·유럽의 전력 인프라 재건 확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은 가격 상승에 불을 지필 수 있는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선물가격은 톤당 9,000달러를 돌파했고, 일부 투자은행은 10,000달러 이상으로의 상승도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4. 한국 및 글로벌 산업계의 타격은?
구리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전력 케이블,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한국은 중국산 구리 및 동제품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관세 인상 시 간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국내 대형 전선 업체: 수입 원재료 가격 급등
• 배터리·이차전지 업계: 구리박·도체 필름 가격 상승
• 중소 제조업체: 원가 압박 + 공급망 혼란
또한 미국의 관세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유도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조정하거나 기존 계약 단가 재협상을 요구받을 수 있다.
5. 투자자 시선: 관련 종목과 시장 반응
트럼프 발언 직후,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구리 관련 종목 중심으로 반응했다.
• 미국 내 구리 광산주 및 ETF 급등
• 중국 비철금속 기업 하락
• 한국의 일부 원자재 관련주 변동성 확대
국내에서는 풍산, LS, 서원, 영풍 등 구리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선, 배터리 소재, 소재 가공업체들의 주가가 단기 반등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둔화와 원가 부담 증가로 전환될 수 있어 단순 테마주 접근보다는 수급 구조와 실적 기반 분석이 중요하다.
6. 관세 부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시나리오 1: 수 주 내 관세 부과 강행
• 구리가격 단기 급등
• 관련주 반등 후 조정 가능성
• 공급망 다변화 필요
시나리오 2: 발언 이후 실제 조치는 연기
• 투기적 매수세 감소, 가격 일시 조정
• 실질 조치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
• 미국 내 정치 상황 따라 시계열 조정
시나리오 3: 협상용 압박 후 철회
• 글로벌 시장 안정
• 관련주 조정 국면 진입
• 단기 수혜는 반납, 실적 기반 회귀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반응보다 실제 정책 집행 속도와 실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하며, 기초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전가 능력이 높은 기업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
7. 결론: 트럼프식 통상 압박, 이번에도 현실화될까?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하나에 전 세계 구리 시장이 반응했다는 것은, 그의 발언이 여전히 현실을 바꾸는 힘을 가진 정책 신호임을 보여준다.
25%의 고율 관세는 산업계와 소비자 모두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조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중국 견제, 미국 제조업 보호, 전략광물 확보라는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구리 관세 발언이 실현된다면, 이는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촉매가 될 수 있으며, 투자자와 기업 모두 빠르고 유연한 대응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임을 시사한다.
다음 관세 타깃이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전에 ‘구리’에 대한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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